
작년에 취항 준비를 하면서 풀만 호텔(Pullman Legian Beach)에 5개월 가까이 머문 것 같다.
“Mr.Kim, Ice Americano & Watermelon Juice?”
직원들은 내 얼굴만 봐도 반사적으로 “아아랑 수박 주스?” 하고 빙그레 웃는다.
지난주에 오랜만에 호텔을 찾았는데도 잊지 않고, 나의 취향에 맞춰 음료를 준비해 주는 마음이 고맙다.
사무실을 얻기 전까지 조식을 먹었던 식당은 나의 사무공간이기도 했다.
갑자기 시원한 수박 주스가 마시고 싶다.

